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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문화재여행 - 환경건축가 김원의 '종로愛서'⑥ 도시 안의 비밀정원, 백석동천
환경건축가 김원의 '종로愛서'⑥ 도시 안의 비밀정원, 백석동천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1909년 출판된 영국 출신 미국 작가 프랜시스 버넷의 책 제목이 '비밀의 정원'이다. 인도에서 살던 영국인 소녀 메리 레녹스가 부모의 죽음을 계기로 영국 요크셔의 귀족인 고모부 댁에서 살게 되면서 벌어진 사건들을 담았다. 요크셔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묘사와 메리가 황폐해진 정원을 가꾸는 모습에서 비밀의 정원에 대한 동경이 생길 정도다. 종로에도 비밀의 정원이 있다. 종로구 부암동 백석동천이 그곳이다. 백사실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산속에 놀라운 정원이 나타난다. 공식 명칭은 백석동천 별서 유적지로 명승 제36호이며 종로구 부암동에 있다. 백석은 백악(북악산)을 뜻하고 동천은 백악의 아름다운 산천이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치를 말한다고 한다. 이 정원의 옛 주인 중 한 사람이 추사 김정희였다고 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12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추사의 문집인 완당전집에 "백석정을 예전에 사들였다"는 내용이 있다는 것이다. 종로구 도시공간예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원 건축가는 별서 터를 보며 '폐허의 미학'에 대해 언급했다. "추사 이전에 누가 이곳을 지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건축가 입장에서 바라보면 폐허의 미학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 사람들에게 안 알려주고 싶은 것도 있지만 누가 지었는지 모르니 원형을 복원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만약 누구의 것인지 알게 돼 수돗물로 연못을 채우고 했다면 이러한 폐허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김원 건축가) 이곳 북악산에는 올해 또 하나 기념할 만한 일이 있다. 1·21 사태 이후 52년 만에 북악산 둘레길이 개방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1차로 열린 북악산 북측면 1.8km에 이어 2022년에는 남측면까지 개방될 계획이라고 하니 북악산을 두루 걸어볼 수 있게 됐다. 600년 넘게 수도를 지키며 제 모습을 지키고 있는 한양도성이 자리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은 곳이다. 둘레길 개방이 선물해 줄 자연의 이야기가 무척 기대된다. 이렇듯 백석동천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문화 사적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곳으로 보존 가치 역시 매우 높은 곳이다. 또한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역사 속 삶과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미학을 발견해주는 곳이다. seva@yna.co.kr 내레이션:유세진 아나운서 ys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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