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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문화재여행 - 환경건축가 김원의 '종로愛서'② 제1호 종로구립미술관, 박노수 가옥
Y스페셜 환경건축가 김원의 '종로愛서'② 제1호 종로구립미술관, 박노수 가옥 친일파 윤덕영이 건축…중국 기술자가 프랑스풍으로 지어 박노수 화백이 1972년부터 40여 년 거주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구한말 물밀듯이 밀려들어 오는 서양 문물이 편리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우리 것을 지켜야 한다는 소수의 선각자가 꽤 있었습니다. 음악, 무용, 건축, 미술이 겨우 명맥을 유지해 왔지만 그래도 지금 꽤 많은 것들을 보존하고 있어요. 박노수 가옥도 그런 경우에 속해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김원 건축가) '종로 문화유산 지킴이' 환경 건축가 김원(78,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 씨의 말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 꼭 지켜내야 할 것이 있다는 의미다. 김원 건축가는 오랜 세월 동안 의미 있는 고(古)건축물을 지켜내는 일에 앞장서 왔다. 그가 40여 년째 사는 종로 옥인동 일대 서촌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보물창고(寶庫)라는 게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 ◇ 한국식과 양식 건축기법 섞여…건축학적으로도 큰 의미 종로의 골목길에 자리한 박노수 가옥은 일제강점기의 고가였다. 친일파 윤덕영이 딸과 사위를 위해 1937년에 지었다. 윤덕영은 왕실의 외척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순종의 일왕 왕실 참배 등을 추진하는 등 대표적 친일 인사다. 박노수 가옥은 전통적 한옥의 건축양식에 프랑스풍의 내외장 건축기법을 도입했고 중국 건축기술자들이 지었기 때문에 당시의 중국식 양식도 섞여 있어 건축학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문화재다. "이 집은 조선 후기 주거 가옥의 형태를 보이는 2층 건물로 전통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는 점이 특징입니다. 1층은 온돌과 마루, 2층은 마루방 구조로 돼 있는 점이 그러한 특징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의 공간이 됐지요." (김원 건축가) 우리나라 대표적 한국 화가인 남정 박노수(1927~2013) 화백이 사들인 이후 40여 년간 거주하며 수많은 대표작을 창작했다. 살림집과 작업실을 함께 한 공간인 셈이다. 박 화백은 1949년부터 30년 동안 매년 미술대전에 출품해 수상하고 작가, 심사위원, 초대 작가, 미술 관련 단체 운영위원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했다. 대담한 색채와 간결한 운필로 한국화의 현대화와 대중적 눈높이를 잘 맞춘 업적으로도 유명하다. 그리하여 한국화의 새로운 화풍을 구축해 평단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 미공개 유작 사회환원 작업 도중 타계…박노수 미술관 개관 박노수 가옥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화가가 살던 집이며 서울시문화재자료 제1호와 종로구립미술관 1호로 지정된 곳이다. 김원 건축가에게도 남다른 공간이란다. "박 화백이 말년에 투병 생활을 하시던 중 어느 날 부인이 저를 찾아오셨는데 '(박 화백이)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니까 저택이 미술관으로 보존이 됐으면 좋겠다 하셔서 제가 구청이랑 연결을 해드렸어요. 그때 미발표작이 약 400점 있다고 들었습니다. 작가로서 작품이 400점 있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거든요. 재산 가치로도 굉장히 높은 거죠. 그래서 '종로구에 그림 400점을 같이 기증할 테니 종로구가 미술관 관리 운영을 책임져 달라'는 조건이 받아들여져 오늘날 제1호 종로 구립미술관으로 개관을 했죠."(김원 건축가) 박노수 가옥에는 화백이 기증한 작품과 고미술품, 고가구 등 모두 1천여 점의 전시물이 있다. 모두 6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는데 안방과 주방, 거실, 화실 겸 서재 등이 그곳이다. 당시의 화풍 그대로를 재현한 미디어아트 작품이 벽에서 펼쳐지는 데 첨단기술을 사용했음에도 낯설지 않다. 전통적 한국화에 새로운 화풍을 적용해 혁신을 일궈낸 박 화백의 정신을 그대로 재현한 듯하다. 오래된 가옥을 비추는 강렬한 빛과 어우러진 집의 구조는 물론 창문 밖 정원의 풍경과 조형물 등이 한곳에 어우러져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된다. "박 화백은 외부 공간 역시 정성을 들여서 가꿨습니다. 흉상에 나오는 표정 그대로 화가로서도 굉장히 날카롭고 섬세한 분이거든요. 그런 안목으로 바깥 정원을 정성 들여서 가꾼 게 보여요. 남프랑스에 가면 프랑스의 유명한 인상파 시대 화가들이 살던 집, 아틀리에, 박물관, 미술관 코스가 있습니다. 저는 박노수 미술관이 서촌의 중심에 자리 잡아 이곳이 갖고 있던 조선 후기 영·정조 시대 르네상스를 이룬 저력의 연결고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김원 건축가) seva@yna.co.kr 내레이션:유세진 아나운서 ys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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